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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일 살해당할 것이다. 나는 내일 다시 춤을 추게 될 것이다. 보란듯이. 아니 다들 나를 다 비웃을 것이다. 결국 너는 그 정도 였다고. 아니 나는 춤을 추고 싶어. 그래서 그렇게 되도록 노력할거야. 나는..나는 언제까지 견딜 수 있을 까. 나는 감정기복의 여왕. 나는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고 매일 운다. 가만히 있다가도 그냥 눈에 눈물이 고인다.
2016년 12월, 많은 일이 있었다. 몇번의 필기를 봤고, 면접도 봤다. 도취했으며, 좌절을 했고, 지루해했으며, 또 다시 달콤한 꿈을 꾸었다. 손을 호호 불며 성냥을 그어 환상을 보던 성냥팔이 소녀처럼. 금세 꺼질 걸 알면서 또 성냥을 긋고 마는 소녀처럼. 나는 자꾸 자꾸 성냥을 긋고 싶었다.
수긍해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내가 내 미래를 체념해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하지만, 내가 선택해온 것들, 내가 결정한 것들, 내가 살아온 결과가 지금이다. 다 내가 한거다. 다. 그러므로 나는 수긍해야 한다. 모든 걸. 싫더라도 수긍해야 한다.
누구를 탓해서는 안된다는 걸 알고 있다. 나는 다시 일어서야 한다. 오직 하나만을 생각할 것이다. 내가 원하는 건 평안, 안정, 그리고 홀로있어도 누추하지 않을 미래다. 나는 오직 그것만을 생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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