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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서울에 온 개복치와 연남동 나들이.
원래는 한남동 가려고 했는 데,
매번 망했기 때문에 ㅋㅋㅋㅋㅋㅋ
중간에 연남동으로 급 노선을 바꿨다.
연남동 카페...? (이름이 기억 안나는 ... 인스타용 카페) 커피랑 마들렌 먹구 스코프 서울로 가서 마르코 폴로 티를 마셨다. 카페를 두번이나 가는 건 카페인 중독자 개복치의 의사에 따른 것이다. 전 회사가 연남동이어서 그 근방은 꽤 다녔는 데 그새 많이 바뀐 연남동...아기자기한 곳들이 정말 많아졌더라~다들 재주가 참 좋아.
카페에 오래 있다가 자주 갔던 오브젝트가 홍대역 근처에 3층 건물로 크게~~~생겼다길래 따라 나섰는 데 배가 너무 고파져서 대충 보고 금세 나왔다. 역시 금강산두 식후경이여.....
난생처음 엽떡 먹고 막걸이 아이스크림 맛있게 먹구~지브리 기념품샵도 홀린듯이 구경하구~~그러고도 너무 배가 불러서 합정 메세나까지 걸어갔다. 에잇세컨즈에서 옷구경 좀 하고~내 사랑 무인양품도 가서 냄새도 킁킁 맡구~짐볼에도 앉아보고~침대에도 누워보고~ 덕분에 자취욕구가 또 급상승해부렀당.....
아~ 자취 너무 하고 싶다 ㅜ_ㅜ 무인양품 스타일로 방 꾸며서 고양이 한 마리와 사는 게 내 꿈인데..적당한 시기에 꼭 혼자 사는 삶을 시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독립에 필요한 건 돈과 엄마와 맞설수 있는 깡따구인데. 둘 다 내가 가장 다루기 힘들어 하는 것이라 늘 용기부족이 문제네..
독립 4년차?인 우리 개복치는 같이 살 때가 좋은 거라며 쌍수를 들고 말리는 데 ... 너 다시 엄마랑 일주일 살면 그런말 안 나온다 하고 입 막아버림. 여튼 ~~~ 개복치 덕분에 오늘도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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