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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벌써 몇년 째, 친구들에게 받는 생일 축하파티. 센스 좋은 친구들은 늘 내게 필요한 선물과 예쁜 꽃을 한아름 안겨준다. 항상 너무 황송해서 고마울 따름! 이번에는 북가좌에 있는 로라에서 만났는 데. 사람도 별로 없는 한산한 분위기 너무 좋고, 내가 자주 찾았던 연희동의 롯지와 비슷한 정겨움이 느껴저서 좋았다. 다음에는 여동생과 함께 찾기로. 브런치를 먹고, 생일 케이크를 먹으려고 연남동 카페로 넘어갔는 데, 연남방앗간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주말에 연남동은 앞으로 자제하기로.

2. 드디어 오빠와 백석 벨라시티 가봤다. 내 다이어리도 구경하구, 무지에서 가구도 구경하구, 신혼부부 코스프레 하구, 딱 우리가 갔던 9월 30일이 마지막 영업일이었던 핵스테이크도 먹고 교보문고에서 드로잉 책도 샀다. 그리구, 일 젤라또?에서 쌀 아이스크림도 먹었다! 벨라시티 지하에 나온 많은 가족들을 보면서 내가 오빠와 가족을 이루게 된다면 어떨까, 잠깐 상상해보기도 하고 그랬네. 오빠가 대학시절 그림 그리는 거에 관심이 많아서 드로잉 책 고르는 데에도 많이 조언해줘서 고마웠다. 덕분에 내 수준에 맞는 책 잘 산듯 하구. 해물 센베에 환장하는 내가 무지에서 데려온 과자. 개인적으로 새우 센배가 더 맛있었다. 파래 센베는 예전에 먹었던 센베와 맛이 틀려서 실망.....

3. 마라탕을 너무 먹고 싶었다. 오빠도 땡땡이 치고 하고 싶어하길래 급만남으로 화정에서 마라탕을 먹었다. 덮밥이랑 마라탕! 이번에는 해물 어묵 꼬치 같은 것도 추가해봤는 데 맛있었다. 다음에는 고수도 팍팍 넣고 두부도 팍팍 넣고...배불렀는 데 더 넣어도 되려나 싶지만ㅋㅋㅋㅋㅋㅋ 마라탕에 소주 조합 너무 최고 였고. 오빠도 맛있게 먹어줘서 좋았다. 우리 다음에 또 가자.

4. 오빠랑 오랜만에 스타벅스가서 커피도 마시구, 케이크도 먹었지이. 오빠가 전부터 자꾸 미어터지는 가디건을 입구와서 사진 막 찍어주면서 놀렸다. 전에 회사 다닐때 동료들이 멋있다구 해줬다구.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입으면 근육 많아보이고 어? ㅋㅋㅋㅋㅋ 하는 데 너무 귀엽고. ㅋㅋㅋㅋ 근데 그 가디건 진짜 별로다. 좀 버려라 버려!

5. 레스토랑에서 물에 허브랑 레몬 넣어둔 거 보고 해보고 싶었던 짓. 역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 하길 잘 한 짓이 었나..레몬도 비쌌는 데...ㅋㅋㅋㅋ 그래도 레몬 좀 남았으니까 몇 번 더 먹어 보자....

6. 처음엔 별로 처럼 보였던 비디케이 펌프스. 가죽이 약간 흐물 흐물해보였는 데. 신으니까 또 찰떡이네. ㅎㅎㅎㅎㅎ 발볼 부자인 나는 아직 앞이 조금 낑끼구 아프긴 한데. 그래도 너무 마음에 들고! 여기 현대백화점에서 구두 다 뺐길래. 부도가 났나부다...하구 마음이 아팠네. 암튼 많이 팔아서 최대한 재고 많이 소진 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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