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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 몇 곡으로만 알았던 그. 전시를 보며 뒤통수를 세게 맞은 기분이었다. 사실 대중이 가장 기대하는 그의 빛나는 성취를 다룬 뷰는 1층에 영상으로 끝나버린다고 봐도 무방하다. 2층은 그가 관심이 깊은 물로 만드는 음악 3층은 한 때 그가 심취했던 테크니컬한 음악과, 암투병 이후로 악기보다는 자연과 사물 소리에 심취하게 되었다는 그의 근황과 작업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4층은 그가 자연 속에서 낚음 음악을 어둠 속에서 그대로 느껴보는 체험관의 기능을 하는 데, 역시 누워서 빛과 영상, 음악을 몸으로 맞으며(?)듣는 것이 탁월한 선택이었다. 마지막으로 루프탑에는 사회운동가로서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그의 모습을 담았다.

내가 원했던 전시를 봤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40년 음악인생을 보낸 지금. 그가 듣고 싶은 음악들을 나도 엿들을 수 있어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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