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드디어 본, 영화. 부모가 되는 것은 피 보다 시간인 것일까. 아이가 바뀐 걸 알게 된 가족, 그들에게는 이미 6년의 시간이 흐른 후 였다. 케이타와 류세이의 입장에서 나는 어떤 가족 안에서 자라고 싶을 까 생각해봤는 데 정말 쉽지 않았다. 2. 파파 마마가 보고 싶어!라고 말해버려야 하는 성격이지만 이내 미안하고 얼굴을 감싸는 류세이. 갑자기 류세이의 아줌마 아저씨를 보고 엄마 아빠라고 부르라는 료타의 이야기에도 왜?라고 따져 묻지 않는 케이타. 이 둘은 어찌나 다른 지. 마지막에 찾아 온 료타를 보고 입모양을 셀쭉이던 케이타의 얼굴이 기억난다. 3. 사랑받고 싶어하는 구나. 너 답지 않은 데~ 져 본적 없는 사람은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 하는 구만. 누구나 다시 돌아 볼 호남에, 일류 기..
인스타그램에서 남원 맛집 쳐서 간 맥심 모카 다방. 구. 소년감성 카페. 로제 느낌의 떡볶이가 먹고 싶어서 찾아갔건만. 내가 먹은 건 노 조미료에 이탈리아 치즈를 범벅, 딱새우 4개 얹어 15000원에 파는 지극히 창렬스러운 떡볶이....노 조미료를 계속 강조하고 불쇼 같지도 않은 불쇼를 보라 마라. 뭐라카노. 게다가 당당히 사진 찍으세요 권유하는 주인이 거슬렸는 데, 떡볶이까지 저 모양이라서 너무 짜증났다. 알고보니 내가 인스타에서 보고간 떡볶이는 전 주인 부부가 만들었던 것이고. 지금은 아예 다른 사람이 운영하는 카페였더라. 다 남기고 싶었는 데 너무 배고팠기 때문에 그냥 먹고 후딱 나왔다. 얼마나 화났으면 해안가 산책도 패스하고 버스정류장까지 파워워킹했네. 카페에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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