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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는 IBM이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I는 '인샬라' 즉 '신의 뜻대로 하옵소서'라는 의미다. 예컨대 졸이 지각을 했다고 하자. 아버지가 왜 지각을 했느냐고 화를 내면 '인샬라' 즉 신이 그렇게 바란 것이라고 말한다.
B는 '부쿠라' 즉 '내일'이라는 뜻이다. 졸에게 세차를 해두라고 명령하면 '부쿠라', 즉 내일 하겠다고 말한다.
M은 '마레시'즉 '걱정하지 마라'라는 뜻이다. 아버지는 잠깐 화를 내지만 졸이 웃는 얼굴로 자신의 어깨를 두드리며 '마레시'라고 말하는 것을 계속 듣다보면 어느새 웃음이 나오고 만다.
- <사라바>, 니시 가나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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