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메기 “사람들은 왜 서로를 의심할까요?” 이 곳은 마리아 사랑병원. 오늘은 민망한 엑스레이 사진 한 장으로 병원이 발칵 뒤집혔어요! 세상에! 저를 가장 좋아하는 간호사 윤영 씨는 소문의 주인공이 자신과 남자친구일지도 모른다고 의심하고 있어요 과연 윤영 씨는 이 의심의 구덩이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아, 제 소개가 늦었네요. 저는 메기입니다. 믿음과 의심에 대한 이야기, 영화를 보고 '성원이의 말을 담은 카드'를 벽에 붙여 두었다. 나는 습관적으로 착각하고 부풀리는 바람에, 진이 다빠져버리는 사람이라서. 누군가의 미세한 표정을 살피고, 진의를 상상하고, 나를 찌르는 것이 습관이라서 성원이의 영화 속 한마디가, 영화 의 이야기가 위안이 되었다. 또, 에서는 불법촬영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를 찾아내기..
또 한편의 인생드라마 탄생. 드디어 짐승이 될 수 없는 우리 10편 다 봤다. 설마 설마 아키라와 코우세이가 커플이 되지는 않겠지...라고 생각했는데...어느새...ㅎㅎㅎㅎㅎㅎㅎ 역시 연인은 서로의 결점을 품어주고, 서로 무리하지 않는 관계가 될 때 가장 이상적인 것 같다. 둘의 러브라인에 읭?으로 반응하는 분들도 많던데..버티기 힘든 일상 속에서 어떤 "폭탄"을 지니고 일하는 지, 서로의 힘듦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사랑이 싹튼 것은 아닐지..이 드라마 어떻게 끝날지 궁금했는 데, 너무 좋았어!노기와 각키파워에 비해 시청률이 잘 안 나온 것 같던데. 사실 보면서 예상은 했다. 보통 사람의 통념에 폭탄을 퐝퐝 던지던 이야기가 매회 나왔기 때문에, 불편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이 정도의..
흑발의 귀여운 아가씨를 향한 망상폭주 자의식초과잉 순정파 대학생과 사랑스러운 괴짜들이 만들어 가는 판타스틱 애니메이션. +의식의 흐름으로 흘러가는 듯 했던 영화. 애니메이션이 술에 취한 느낌이랄까. 는 밤을 향한 사랑을 정신없이 기묘한 방식으로 고백하는 영화다. 여기에는 밤으로 연결된 다양한 인물과 소재들이 등장한다.+소녀와 이백이 술로 겨룰 때, 이백은 인생은 허무해, 소녀는 인생은 풍요로와요. 라며 대작을 하는 데, 내가 어느새 인생은 허무해, 어짜피 인생 혼자다. 이런 말을 너무 많이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 지, 뜨끔했다. L : 쓸쓸한 겨울밤에 홀로 누워있으면 의지할데 없이 불안해져. (...)S : 이백씨에게서 시작된 인연은 다른 분들을 좋아하든 말든 어떻게든 그들과 이어져요. 이백씨는 고독..
여행에서 돌아와 보니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구나... 너무 놀라고 슬퍼서 계속 뉴스를 찾아보고 반응을 살피고, 도대체 왜 이런 사고가 김용균군에게 일어나야 했는 지. 이런 비정한 현실 앞에서 속이 타고 답답했다. 누구 보다 성실하고 열정적이었다는 청년이 너무나 처참하게 죽고, 랜턴도 제 때 지급받지 못 해 휴대폰 조명으로 일을 본 것 같다던 동료의 발언에 기암을 금치 못 했고. 지금까지 인명사고가 끊이지 않았음에도 하청업체가 꾸준히 요구한 안전설비 정비도 묵살하고, 무사고로 보고하여 오히려 이득을 취한 공기업의 비열한 행태에 두통이 일었다. 하느님, 저는 도대체 무엇을. 저렇게 억울하게 죽어간 청년을 위해 저는 도대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저는 도대체 무엇을.
나도 몰랐던 내 안의 빛을 찾아낸 그대 우리 모습 이대로 영원히 기억할 거야…노래에 놀라운 재능을 가졌지만 외모에는 자신이 없는 무명가수 앨리(레이디 가가)는 공연을 하던 바에서 우연히 톱스타 잭슨 메인(브래들리 쿠퍼)을 만나게 된다. 자신의 모든 것을 사랑해주는 잭슨의 도움으로 앨리는 자기 안의 열정을 폭발시키며 최고의 스타로 거듭나지만, 잭슨은 어린 시절의 상처와 예술가적 고뇌 속에서 점점 무너져가는데… 레이디 가가 라이브 ***** / 브래들리 쿠퍼와 레이디 가가의 케미 *****앨리를 바라보던 잭슨의 꿀떨어지는 눈빛. 너무 좋았구우. 잭슨의 무대에서 처음으로 노래하는 앨리와 서로 얼굴을 맞대고 노래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소름이 돋기도 했다. 잭슨의 비극적인 결말은 미처 생각지 못 했기 때문에,..
줄거리"어쩌면 아무것도 몰라서 아무 걱정도 없었던 그때가 행복했다!"혁명과 전쟁, 시대의 소용돌이를 바라본 아홉 살 소녀 마르잔의 비밀 일기장! 차도르를 쓴 펑크 소녀의 어른되기 프로젝트는 성공할 수 있을까? 소녀는 운다. 그리고 쓴다. “죽지 않아!” - 김혜리 평론가 간결하되 명료하고 소박하되 풍부하다 - 박평식 평론가 이란의 혁명과 전쟁, 그리고 개인의 일대기를 실사로 풀어냈다면 이 영화를 볼 수 있었을 까. 이 영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기로 했던 결정은 탁월했다. 화려한 애니메이션은 아니지만, '간결하되 명료하고 소박하되 풍부하게'개인의 삶 속을 관통하는 이란의 역사와 문화를 보게 한다. 마침내 이란을 떠나고야만 결말은 슬펐지만, 그녀가 그녀 자신으로 온전하게 살 수 있는 길이 그것이라면 슬픈결..
잠은 자고 싶은 데 잠은 안 오고, 써야 할 편지는 안 써지고. 미치고 환장하는 밤. 대환장에 이해도 잘 되지 않는 영화를 보았다. 이와이 슌지의 다만. 타인과 상황 속에서 주체가 되지 못 할 때, 자신의 현재를 명확하게 인지하지 못 하고, 그저 흘러가는 대로 자신을 맡겨버릴 때에 상황이 얼마나 악화될 수 있는 지를 알 수 있었다. Sns에서 활동하는 프로 서비스맨으로 요청하는 건 무엇이든 들어주는 아무로. 하지만 사실은 현란한 연기로 주인공, 나나미의 삶을 망치고 때로는 구하는 아무로(아야노 고)가 소름끼쳤고 그를 만날 때 마다 주인을 만난 강아지 처럼 반기는 나나미가(쿠로키 하루)답답했다. 말기암에 걸린 마시로(립반윙클)가 아무로에게 함께 죽어줄 수 있는 친구를 요청하고, 아무로는 주인공을 속..
왜 이 책을 읽었나?제주 여행에서 안도 타다오가 지은 유민미술관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었다. 제주의 장소성을 깊이 고려한 것이 보였고, 아르누보 낭시파의 도자기들을 어떤 위치에 가장 드라마틱하게 보여줄 것인가를 생각한 것이 느껴졌다. 이 도자기들, 이 기둥, 이 벽은 여기에 있지 않으면 안된다고 느껴지던 건축물은 처음이었고. 안도타다오라는 인물이 너무 궁금했다. 무엇을 느꼈나?전투력. 안도타다오는 진짜 엄청난 전투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끊임없이 일을 만들어온 사람이었다. 근래에 사람에게 이런 에너지를 받은 적이 있었나? 여건 상 건축학과를 나오지 못했지만 자신이 건축으로 먹고 살고 싶다는 목표가 뚜렷했고. 그는 그것을 책을 무진장 읽고, 독파하는 것, 그리고 실무경험을 쌓는 것으로 극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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