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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막례, 이대로 죽을순 없다


 

왜 읽고 싶었나?

백수때부터, 직장을 들어오고나서도, 뭔가에 움츠러 들땐 박막례 할머니의 유투브 영상을 허겁지겁 틀었다. 할머니의 시원시원한 태도와 말들이 잔뜩 움츠러든 나의 어깨를 쭉 쭉 펴주는 느낌이랄까? 깡을 충전하고 싶어서, 나도 할머니처럼 씩씩하게 살고 싶어서 그녀의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인상적이었던 것

알음 알음 할머니가 유명해지면서 할머니의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요약된 할머니의 삶, 그 속의 굴곡들을 보면서 숨이 막혔던 기억이 난다. 아니 유투브에 그 밝고 씩씩한 할머니의 삶이 맞는가, 한 여인이 이렇게 힘든 삶을 살 수가 있을까 싶어서 '헉'했던 기억. 책에는 특유의 할머니의 말투로 그녀의 삶을 조근 조근 펼쳐내보이는데, 할머니의 삶이 너무 힘들었을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가도, 그냥 툭툭 풀어내는 할머니의 이야기와 손녀딸이자 박막례 유투브의 메인 PD인 유라씨와의 유투브 제작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무엇보다 거의 내가 본 영상들의 비하인드 스토리여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다 읽었다.

Action

나이 71에 맞은 황금기, 느덜 인생 아직 안 끝났어!


30을 맞게 되고, 직장을 비교적 안정적인 곳으로 바꾸게 되면서 정해진 시간, 호봉만큼 내 인생도 비슷비슷하게 흘러가는 걸까 싶었다. 내 인생은 이미 정해져버린 것만 같았다. 모든게 처음이라서 많이 무력해졌었던 것 걸까, 너무나 소중한 내 인생. 한번 사는 인생. 70살이 넘어서도 씩씩하게 새로운 도전을 도장깨듯 해나가는 할머니를 보며 나도 씩씩하고 즐겁게 살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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