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 책을 읽었나?제주 여행에서 안도 타다오가 지은 유민미술관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었다. 제주의 장소성을 깊이 고려한 것이 보였고, 아르누보 낭시파의 도자기들을 어떤 위치에 가장 드라마틱하게 보여줄 것인가를 생각한 것이 느껴졌다. 이 도자기들, 이 기둥, 이 벽은 여기에 있지 않으면 안된다고 느껴지던 건축물은 처음이었고. 안도타다오라는 인물이 너무 궁금했다. 무엇을 느꼈나?전투력. 안도타다오는 진짜 엄청난 전투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끊임없이 일을 만들어온 사람이었다. 근래에 사람에게 이런 에너지를 받은 적이 있었나? 여건 상 건축학과를 나오지 못했지만 자신이 건축으로 먹고 살고 싶다는 목표가 뚜렷했고. 그는 그것을 책을 무진장 읽고, 독파하는 것, 그리고 실무경험을 쌓는 것으로 극복했다. ..
퀸의 팬이 아니었지만 즐겁게 본 영화. 집에 돌아와 live aid 공연 영상을 다시 보며 높은 싱크로율에 또 한번 놀랐다. 프레디 머큐리와 퀸을 기억하고 재현하기 위해 영화가 할 수 있는 것을 고심한 흔적이 그대로 느껴졌다. 이런 영화를 볼 때 내가 이렇게 편하게 앉아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 미안하게 느껴진다. 두고 두고 기억하고 싶은 것은 프레디 머큐리의 “내가 누군지는 내가 결정해”라는 단언과 그의 목소리. 퀸의 브라이언은 프레디의 묘비명을 이렇게 남겼다고 한다. “인생을 사랑한 사람, 노래를 부른 사람” 그리고 그는 프레디를 인생을 최대한으로 살다간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죽는 순간까지 노래를 부르다 떠난 그를 보며 존경심이 일었다. 그를 알게 해준 영화 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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