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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디어 본, 영화.
부모가 되는 것은 피 보다 시간인 것일까.
아이가 바뀐 걸 알게 된 가족, 그들에게는 이미 6년의 시간이 흐른 후 였다. 케이타와 류세이의 입장에서 나는 어떤 가족 안에서 자라고 싶을 까 생각해봤는 데 정말 쉽지 않았다.

2. 파파 마마가 보고 싶어!라고 말해버려야 하는 성격이지만 이내 미안하고 얼굴을 감싸는 류세이. 갑자기 류세이의 아줌마 아저씨를 보고 엄마 아빠라고 부르라는 료타의 이야기에도 왜?라고 따져 묻지 않는 케이타. 이 둘은 어찌나 다른 지. 마지막에 찾아 온 료타를 보고 입모양을 셀쭉이던 케이타의 얼굴이 기억난다.

3. 사랑받고 싶어하는 구나. 너 답지 않은 데~
져 본적 없는 사람은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 하는 구만.
누구나 다시 돌아 볼 호남에, 일류 기업을 다니는 잘 나가는 남자. 료타의 마음을 특툭 건드리는 대화는 나의 마음도 툭툭 건드렸지.

4. 료타에게 무례한 말을 듣고
화가 나도 료타의 뺨을 세게 후려치기 보다
머리를 한 대 툭 건들고 마는 사람.
너털 웃음을 지으면서 한 마디 툭 건내는 릴리 프랭키.
너무 매력있다고. ㅠ_ㅠ

저런 사람. 저런 부모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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