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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다큐멘터리처럼 인터뷰를 하는 사람들. 그들을 멍하니 보다가, 당신은 어제 돌아가셨습니다. 명복을 빕니다. 라는 인터뷰어의 말에 놀라 줄거리를 한번 보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천국으로 가기 전 림보의 기간 7일 동안 가장 소중한 기억 하나를 선택하고, 짧은 영화로 재현해 그들을 영원으로 인도하는 이야기.•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기억은 무엇입니까?

고레에다는 어떻게 첫 오리지널 극영화에서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걸까. 진기명기한 마음으로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영화는 실제로 픽션과 다큐가 섞여 있는 데, 등장하는 10명 중 일부가 일반인의 실제 기억이고, 일부는 배우의 대사이다. 사후세계라는 판타지가 다큐의 요소를 만나니 아주 희귀하고 독특한 작품이 된 것 같다.

나는 어떤 기억을 선택하게 될까라는 자문을 자꾸 하게 되었고. 줄곧 기억을 선택하는 것을 미뤄서 림보의 세계에 남아있다가 마침내 이 세계에서 나갈 마음을 먹게 된 남자의 말, “50년이 지나서 내가 누군가의 행복었다는 사실을 알았어. 정말 멋진 일이야.”을 듣고는 나도 누군가의 기억 속에 행복으로 남을 수 있을 까, 남았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잠시 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