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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세상의 추한 것들로부터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내겠다는 이유 하나로 모인 15명의 아이와 부인들 카리스마 리더, 이 공동체 단 한 명의 남자어른 그레고리는 지금보다 나은 삶을 위해 규칙을 정했고, 그들만이 사는 세상을 만들었다 11년 동안 이곳에서 파르티잔으로 길러진 소년 알렉산더 바깥세상을 다녀온 지금, 그레고리 세계의 틈을 발견하는데… 소년 파르티잔, 알을 깨고 나갈 수 있을까

1. 이상한 아버지의 세계에 알렉산더. 소년 파르티잔.
좀 더 어렸을 때 이 영화를 봤다면 그저 통쾌함으로 보았겠지만. 나이가 조금 들고 보니, 서늘함과 헛헛함 감정이 더 컸다. 세상의 추한 것들을 보여주고 싶지 않고, 겪게 만들고 싶지 않은 것이 부모의 마음 일테니까. 그 생각만이 너무 간절해진 사람의 지난 삶은 얼마나 고통스러운 것이었을 까라는 생각에 울적해졌다.

2. 자신의 아집에 사로잡혀 독재자가 되어버린 그레고리. 뱅상카셀의 눈을 볼 때마다 나도 주눅이 들었다.

3. 동생을 가만히 안고, 그레고리에게 총을 겨누는 알렉산더. 그 공허한 눈. “아기는 나쁜 기운에 약해요.”라고 말하는 알렉산더와 자신이 나쁜 기운이 되었다는 사실에 만감이 교차하는 듯 했던 그레고리의 눈. 이 마지막 장면은 손에 꼽힐 파이널 컷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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