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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부모님의 무.관.심.?! 부모님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아이 A와 아이 B의 가족 해체 프로젝트! 행위예술가로 유명한 부모님 밑에서 자라온 ‘애니 팽’(니콜 키드먼)과 ‘백스터 팽’(제이슨 베이트먼). 애니와 백스터는 어릴 때부터 각각 ‘아이 A’, ‘아이 B’로 행위예술에 참여하며 자라왔다. 배우가 된 애니, 작가가 된 백스터는 집을 떠나 각자의 삶을 살고 있지만 예술적으로 기괴한 부모님 덕에 누리게 된 독특한 유년시절의 그림자를 쉽게 떨칠 수가 없다. 여배우로서 하향세를 걷고 있는 애니와 첫 작품의 히트 이후 이렇다 할 차기작을 내놓지 못하는 백스터 남매는, 백스터의 병원 입원을 계기로 고향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아버지인 ‘칼렙 팽’(크리스토퍼 월켄)과 엄마 ‘카미유 팽’(메리앤 프런켓)은 다시 뭉친 가족의 새로운 행위예술을 기획하지만 애니와 백스터는 또다시 아이 A와 아이 B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부모님과 갈등을 빚는다. 그러던 어느 날, 여행을 떠난 칼렙과 카미유의 실종 사건이 벌어지고, 진짜 실종인지 아니면 또 다른 파격 퍼포먼스인지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애니와 백스터는 그렇게도 벗어나고 싶었던 부모님을 필사적으로 찾아야 하는 상황에 빠지게 되는데…

1. 나는 “부모님과 이혼하는 방법”의 실질적인 tip을 구하고자 영화를 보았으나. 이 영화에 나오는 가정은 정말 기이한 케이스였으므로 원래의 목적 달성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2. 본인이 위대한 행위 예술가라고 믿는 아버지, 칼렙 팽.
멍청한 놈이 신념을 가지면 이렇게 위험하다. 온 가족에게 트라우마를 선사하는 아버지 캐릭터 너무 싫고. 진절 머리 났다. 이런 인간을 사랑해서 본인을 부정하고 아이들에게까지 희생을 강요한 엄마 까미유 팽. 마지막까지 아버지의 남다른 예술(?)쇼에 헌신하시는 데. 진짜 암 걸리는 줄 알았다.

3. “부모님은 변하지 않아, 하지만 우리는 달라질 수 있어”라고 말하며 부모와 “이혼”할 수 있다고 말하는 남동생, 벡스터 팽에게 박수. 아버지의 괴랄한 예술쇼의 진실을 폭로할 수 있는 카메라 테이프를 던져버리고 그럼에도 “우리는 할 수있어.”말하며 벡스터 팽의 손을 잡고 부모의 뒤를 돌아서던 애니팽에게 박수. 그 진실을 폭로하지 않은 것은 부모에 대한 그들의 마지막 존중이었겠지. 두 남매의 아름다운 이혼에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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