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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뭉스러운 사람.
속내를 잘 알 수 없는 사람.
오늘 의뭉스러운 사람을 뜨악 만나버리고 좌절해버렸다.
그 사람 모습이 너무 싫어서.
왜 저러지? 싶어서.
그래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들과 만나는 것은 성가신 일일 수도 있으니까.
혼자 있는 것을 더 좋아하는 사람일 수도 있으니까.
그럴 수 있어 그럴 수 있어.
그럼 말이라도 하지 말지.
와 정말 좋은 시간일 거 같아요. 잘 보고 오세요. 라고 위선을 떠는 거지.
자기도 함께 와 있으면서. 이 자리에 오려면 전에 사전신청 하는 것 쯤은 알고 있는 데.
그냥 아무 말도 안 하면 되잖아.
왜 굳이 싫은 걸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거지.
일부러 모른 척하고 카톡방에서 만나게 되면 이해한만큼 공유하겠다고 말했는 데.
감사합니당...은 또 뭐냐고. ㅋㅋㅋㅋㅋ 너도 옆에서 다 봤잖아.
우리가 잠재적 경쟁자인 거 다 알겠는 데 ㅋㅋㅋㅋ 아닌 척 착한 척 거짓말까지 하면서 숨기려 드는 거 정말 별로다 .....
그럼 당신도 우리에게 많은 걸 바라지는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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