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면접 스터디 무사히 완료!낯을 가리는 편이라 새로운 사람들 만나는 게 늘 떨리고 두려운 일인데.다행히 좋은 분들을 만나게 된 것 같다.돌이켜 보면 공시 준비하는 친구들은 정말 다 착했던 거 같아.전직장에서도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지만.공시 준비하는 친구들은 특히 순수하고, 강단도 있고, 그런 친구들이 많은 것 같다.오늘은 5분 스피치 연습을 했다.경험형 질문 하나, 상황형 질문 하나.경험형은 서울시 공무원의 공직가치로 창의성이 중요한 이유와 나의 경험.상황형 질문은 민원인의 작은 선물에 어떻게 대응할 것 인가에 대한 나의 답변.15분 안에 간단한 개요를 잡는 연습, 경험을 생경하게 들리지 않도록 다듬는 법, 툭 찔러도 인사말이 나올 수 있도록 연습해야지....?한 주 동안 나름 부담이 됐는 지 스터디..
어제 부터 비가 쏟아진다. 내 출근길이었다면 쌍욕이나 하고 말았을 텐데. 지금처럼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은 저 침수된 지하차도 맞은 편에 우리 아빠의 논과 하우스가 있기 때문이다. 이따금 내리다 마는 건 괜찮지만 쏟아지는 것은 위험하다. 새벽같이 나가는 아빠가 내일 또 물에 잠긴 하우스를 보게 되는 것은 너무 마음 아프고, 덩달아 기운이 빠지는 일이다. 예전에는 얼마나 나 밖에 몰랐는 지 매년 이렇게 비가 퍼붇거나 날씨가 안 좋아도 아빠를 생각 할 줄 몰랐다.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예전에 나는 참 ... 별로. 마음에 안 들어. 매일 우직하게 일을 해도 오락 가락 하는 날씨에, 유통업자 갑질에 한해 농사가 판가름 난다. 매년 안 좋아지는 상황 속에 “어쩌겠어. 내년에는 잘 되겠지. 내년에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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